[카드뉴스] 논란에 휩싸인 일반인 출연자들...반복된 스캔들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끝사랑–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다양한 플랫폼과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며 일반인이 방송에 출연해 연예인만큼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 함께 과거의 이력이 들통나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반인 출연진들을 모아왔다.
하트시그널3 김강열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3(2020)에 출연했던 김강열 씨는 지난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20대 여성 D씨를 폭행, 상해 혐의로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김 씨는 관련 보도에 대해 “당시 여자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다”며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D씨는 “사과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격화하자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씨의 하차 및 편집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 씨의 폭행 논란에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은 채 그의 촬영분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논란을 딛고 방송했던 하트시그널 시즌3는 전 시즌에 못 미치는 시청률은 물론, 출연진들의 감정선보다 논란이 더욱 주목받으며 막을 내렸다.
하트시그널3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
마찬가지로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했던 서은우 씨는 한 자동차 회사의 첫 여성 정비사로 일하는 모습이 소개되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 2022년 8월 가수 남태현 씨와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했고,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1일에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 근황을 알려왔다. 그는 방송에서 “저는 (마약으로)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었어요. 정말 다른 사람들은 마약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마약의 끝에는 파멸밖에 없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지난 8월에는 자신의 브런치 페이지를 통해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과 그간의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알리기도 했다.
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
SBS플러스 ‘나는 솔로’ 23기의 ‘정숙’은 전과 논란으로 지난 6일 방송부터 통편집됐다. 직전 방송에서 정숙은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정숙에게 절도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확인한 결과 그는 2011년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의해 조건 만남을 빙자한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정숙은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남성을 유인했고, 조건 만남에 응한 남성이 샤워하는 동안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00만 원을 절취한 혐의로 동거남과 함께 검거됐다.
또 정숙은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간호사 출신 이력을 내세워 참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사랑 이범천
시니어들의 마지막 사랑을 찾는 JTBC ‘끝사랑’은 출연자 이범천 씨의 사생활 의혹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범천이) 한국에서 8년 결혼 생활 후 미국으로 도망 와서 미혼인 척 사기 결혼하고 또 한국으로 도망갔다. 인생이 여자 사기 치고 이용하는 게 평생 직업인데 방송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옛날 나랑 같이 일했던 동생 남편이다. 이 동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삼혼 마지막 부인은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된 상태”라고 주장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끝사랑’은 리얼 연애 프로그램의 관계성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에 있던 이 씨를 결국 통편집하기에 이르렀고, 방영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대 시청률을 유지하다 끝을 맞이하는 비운의 프로그램이 됐다.
연예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리얼리티 프로에서 주목받는 일반인 출연자들. 일반인이기에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과 공감을 할 수 있지만서도 과거의 사생활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당사자 인터뷰에 의존하는 제작진의 특성상 사전 검증에는 한계가 있지만, 반복되는 논란에 느껴지는 피로감은 결국 시청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