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멋 ‘낙엽’...자동차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 [모터그램]

2024-11-08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늦가을의 정취가 완연한 요즘 끝물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들이 가을 감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가을의 멋 이면에 주차된 차량에 수북이 쌓인 낙엽은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분위기 있는? 낙엽이 자동차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데

낙엽이 차량에 미치는 악영향 첫 번째, 무엇보다 차량에 이상을 야기할 수 있다. 차량의 보닛과 전면 유리 사이 흡입구에 떨어져 쌓인 낙엽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낙엽이 공기 흡입구를 막아 원활한 공기의 유입과 순환을 방해한다.

그리고 차체에 젖은 낙엽이 장시간 붙어 있는 경우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유는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양분이 낙엽에 그대로 머무르며 점차 산성으로 바뀌는데, 이런 과정이 차체의 도장 면을 변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체에 붙어 있는 낙엽 바로 바로 떼 주고 오염이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세차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두 번째 낙엽은 안전 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가을철 도로 위 낙엽은 보통 습기가 배어 있어 미끄럽다. 특히 비가 내리면 젖은 낙엽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을 크게 떨어뜨려 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낙엽이 많이 쌓인 도로를 주행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20~50%가량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좁은 도로에 쌓인 낙엽은 도로의 움푹 패인 곳 또는 도로의 가장자리 끝을 확인하기 어렵게 해 자칫 차량이 빠지는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좁은 도로를 운행할 때는 중앙으로 주행하고 가장자리에 수북이 쌓인 낙엽과 땅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낙엽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가을철 마른 낙엽은 작은 불씨에도 큰 산불이나 화재로 번지기에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자동차 역시 운행 직후 엔진과 배기구 등 일부 부붐은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겁기에, 이때 주변에 마른 낙엽이 있거나 엔진룸으로 낙엽이 들어간다면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도 니다. 적은 가능성이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낙엽이 자동차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들. 가을 분위기의 상징인 낙엽의 멋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안전과 차량관리를 위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