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아사리판 연예계...연예인 이혼 이면의 ‘성추문’ 논란들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최근 방송계에서 ‘이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성행하며, 여러 연예인의 이혼 이면의 이야기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중 성추문으로 이슈가 된 사례들을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최민환·율희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의 성추문은 전처인 라붐 출신 율희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났다.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점화하자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최민환 제외)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일부터는 최민환을 대체하는 세션 연주자가 공연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쌍둥이 딸까지 낳으며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번째, 최동석·박지윤
결혼 15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아나운서 최동석과 박지윤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이다. 여기에 서로 상대방이 불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손해배상소송까지 주고받았으며, 최근 부부간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해 심각한 이미지 타격도 받았다.
부부간 성폭행 혐의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에 이와 관련한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하며 시작되었다. 앞서 한 언론은 두 사람이 이혼 과정에서 나눈 메신저와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박지윤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부부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세 번째, 유영재·선우은숙
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 유영재는 2년 전 법적 부부가 됐지만, 지난 4월 1년 6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가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씨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형사2부는 지난달 17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혼이 금기시되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근래에 ‘공인’이라 불리는 연예인들의 성추문 등이 여럿 드러나며 팬들과 시청자들은 실망감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아울러 각종 방송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사랑받았던 이들이 진흙탕 싸움 하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이 그들의 자녀에게 미칠 영향에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이들이 팬들의 두터운 애정만큼 그 반동도 크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