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시은·벨·앤톤의 공통점은? 아버지의 재능 이은 아이돌 3명
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다재다능한 요즘 아이돌 중 알고 보니 유명 아티스트의 자녀인 경우가 있다. 스테이씨의 시은, 키스오브라이프의 벨, 라이즈 앤톤 모두 아버지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여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살려 팬층을 넓혀 나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스테이씨의 육각형 멤버 ‘시은’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시은은 여러 곡으로 크게 사랑받은 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어린 시절엔 박남정의 자녀로 ‘붕어빵’, ‘유자식 상팔자’ 등에 출연했고, 아역 배우로도 작품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배우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2020년 11월 아이돌로 데뷔해 연기력 이외에도 비주얼, 춤, 노래, 랩 등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심지어 외국어로 무리 없이 무대를 진행하기도 해 ‘육각형 멤버’로 꼽힌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은의 라이브가 음원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꽤 있다.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아버지 박남정과 함께 몇 차례 신곡 챌린지를 한 적이 있는데, 이때 박남정이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두 번째, 엉뚱한 매력 가진 키스오브라이프의 ‘벨’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벨은 9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 심신의 딸이다. 어릴 적 시은과 함께 ‘붕어빵’에 출연해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싱어송라이터 지망생으로 작사, 작곡, 보컬을 모두 배웠으며, 데뷔 전 르세라핌(LE SSERAFIM)의 곡 작업에 작사·작곡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 걸그룹 데뷔 제안을 받고 준비 후 2023년 7월 키스오브라이프로 데뷔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인임에도 탄탄한 실력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벨 또한 성량, 음색, 음역대 등의 기본기가 잘 잡힌 보컬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춤선으로 안무들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 도도한 분위기의 벨은 활동 중 때때로 외모와 상반되는 허당미를 드러낸다. 웃기는 것도 좋아하고, 이를 의도하지 않아도 엉뚱한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세 번째, 엄청난 성장 보인 라이즈의 ‘앤톤’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앤톤은 수많은 명곡을 남긴 윤상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유명 뮤지션이기에 어릴 때부터 종종 방송에서 얼굴을 비췄는데, 이때부터 수려한 외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앤톤은 학창 시절 약 10년 동안 주니어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운동에 노력과 시간을 쏟았다. 코로나19로 수영장이 폐쇄됐을 때, 음악으로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에 직접 지원해 합격했다. 과거 예능에 잠시 나올 때 ‘SM상이다’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런 말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윤상은 아들이 음악을 하는 걸 반대했지만, 앤톤의 작업물을 듣고 허락하게 되었다. 앤톤은 2023년 9월 라이즈로 데뷔했고, 라이즈는 데뷔 초부터 곡 ‘Get A Guitar’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또 앤톤은 데뷔 후 단기간 안에 춤 실력이 크게 늘어 더욱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때는 누군가의 아들과 딸로 불렸다면,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오히려 박남정, 심신, 윤상이 ‘장인어른’ 혹은 ‘시아버지’로 불리며,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부분도 있겠지만, 노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한 이들. 열심히 한 만큼 자신의 꿈에 한층 더 가까워졌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