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둘째 주 생태계 관련 정책 CHECK! [정책브리핑, 네이처]

2024-08-11     심재민 기자

자연·생태계와 함께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 온 인류. 인간이 대자연 속에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생태계 관련 정책을 보기 쉽게 모았습니다. <2024년 08월 둘째 주 생태계 정책브리핑>

● 농림축산식품부
- 우리 동네 길고양이, 올바른 돌봄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길고양이와 돌보미, 모든 시민의 공존을 위해 ‘2024년 길고양이 보호관리 문화교실’을 개최한다. ‘2024년 길고양이 보호관리 문화교실’의 내용은 길고양이의 습성, 중성화 수술, 깨끗한 밥주기 방법 등에 대한 것으로 2023년 농식품부가 발표한 「길고양이 돌봄 지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교육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충북 청주시(8.17.), 광주광역시(8.24), 세종특별자치시(8.31) 등 3개 지자체에서 토요일에 개최 될 예정이며, 길고양이 돌봄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교육은 지자체별 선착순 100명씩 모집하며, 교육 시간은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실시간 중계도 병행할 예정으로 사전 신청 후 개별 발송되는 영상회의(ZOOM)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동물사랑배움터’ 누리집 ‘학습하기-오프라인 교육’ 메뉴에서 원하는 지역 등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 환경부
-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팔색조’ 선정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는 여름 철새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팔색조를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참새목 팔색조과에 속하는 팔색조는 무지개처럼 최소 7~8가지의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몸에 비해 긴 분홍색 다리를 가지고 있다. 햇빛에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더 다양한 색깔로 보이기도 하며, 팔색조의 이러한 다양한 외형적 모습에 빗대어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사람을 팔색조 같다고 부르기도 한다.

팔색조는 주변에 하천 또는 계곡이 있는 울창한 숲이나, 해안과 섬 혹은 내륙 경사지에 있는 잡목림과 활엽수림에서 단독으로 서식한다. 바위틈이나 나무줄기 사이에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경계심이 매우 강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번식기는 5~8월로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으며 포란 기간은 16~18일 정도이다. 벌채 등 산림의 훼손으로 서식지가 줄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 정도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팔색조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환경부도 2005년부터 팔색조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였으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엄격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다.

● 해양수산부
- 제주 서남해 연안 저염분수 유입 주의

제주 서남해 연안에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전망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염분수란, 「저염분 대비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염분이 25~28psu보다 낮은 해수를 말한다. 제주 부근 여름철 염분은 30~33psu 내외다. [psu : 1kg의 해수에 녹아있는 염류의 총량(g)]

이번 저염분수는 지난 7월초 중국 내륙의 홍수로 인하여 발생한 양쯔강 하구의 대량 담수 유출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저염분수가 유입되면 수산생물의 삼투압에 영향을 미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제주도 전 해역은 고수온 경보가 발표(7.31)된 상황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저염분 발생 시에는 사료 공급을 점차적으로 줄여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완화해야 한다.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넙치 육상양식장의 경우 저염분 발생 전 저수조에 사육 용수를 미리 저장하고, 환수량을 줄여 급격한 염분 변화를 방지해야 한다. 마을어장은 저염분수 유입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시 관리·조성 중인 수산동식물을 조기 출하하는 등 대응이 필요하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염분 센서, 천리안 위성 2B호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의 염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저염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에는 과학조사선을 이용한 현장조사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각 부처의 홈페이지 또는 문의처에 유선 연락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