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하얀 사막’ 남극에 위치한 두 번째 과학 기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2024-04-19     박대명 pro

[사진출처 :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극지연구소 페이스북,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시선뉴스=박대명 Pr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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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바다가 얼어붙어 육지처럼 보이는 것뿐이지만, 남극은 얼음으로 덮인 실제 대륙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이러한 극지방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는 남극에 ‘남극세종과학기지’, ‘남극장보고과학기지’를 세웠고, 북극엔 ‘북극다산과학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지난 2014년 2월 문을 열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해 소개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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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극지과학연구시설로, 세종과학기지에 이은 두 번째 남극기지입니다. 명칭은 2010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9세기 해상무역의 선구자인 해상왕 장보고의 개척 정신과 도전 정신을 기념해 ‘남극장보고과학기지’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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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장보고 기지의 완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 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갈등 소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극 영유권 주장과 관련된 발언에 힘을 더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남극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남극 조약’은 원초 서명국과 과학 기지 설치 또는 과학 탐사대 파견과 같은 실질적으로 남극 과학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조약 서명국에만 실질적 권한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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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기지는 기존의 세종 기지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보완해 남극 연구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지었습니다. 세종 기지가 위치한 킹조지 섬은 남극 중 최북단에 있어 남극 본토 연구에는 제한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장보고 기지는 남극 대륙 남쪽 테라노바 만(Tera Nova Bay)에 있는데, 남극 중심부와 해안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기후변화 연구, 지형 및 지질 조사, 고층대기, 우주과학 연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특성화된 연구 수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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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기지는 총면적 4,661㎡로 생활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춘 본관동, 관측시설, 발전동, 정비동 등 주요 시설과 비상대피동, 비상발전동, 헬리포트 등을 포함해 총 16개 동과 관측설비 24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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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기간엔 최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동계 기간엔 1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저 온도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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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만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하얀 사막’이라 불리는 남극. 1978년 남극해에서 크릴새우를 조사하며 남극에 처음 진출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남극에만 과학기지를 두 개나 두고 있는데요. 남극의 미생물, 천연물질을 연구해 신물질이나 의약품을 개발하고, 빙하학이나 고층대기학과 같은 순수과학의 발전을 이루는 등 장보고 기지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한 단계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