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다재다능한 인공지능 비서 챗GPT(chatGPT)...똑똑하게 질문하는 방법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지난 20년간 이보다 더 빨리 성장한 서비스는 없었다’ 현실 속 인공지능(AI)화를 빠르게 이뤄내며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챗GPT(chatGPT). 이제는 이 챗GPT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세상에 내놓은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 ‘챗GPT(chatGPT)’.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챗은 채팅의 줄임말이고 GPT는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앞 글자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방식이다. 원리는 여타 챗봇과 유사하다. 하지만 챗GPT는 막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정보를 순식간에 정제된 텍스트로 만들어주는 성능이 압도적이다. 질문란에, 상황을 잘 설명하고 적절한 주제를 던지면, 이메일을 써주고, 언론사의 기사도 만들어내며, 작사·작곡·코드를 짜기도 하는 등 수많은 일들을 해낸다. 유능한 AI 비서인 셈.
챗GPT는 기존 AI와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인 만큼,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공개된 지 단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모았는데, 이는 넷플릭스의 경우 40개월, 페이스북은 10개월 동안 해낸 수치라 놀랍다. 이후 공개된 지 두 달만에 월 사용자 1억 명이 넘는 서비스가 되었다.
이러한 챗GPT의 성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AI시대 많은 것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챗GPT’. 이에 대한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이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챗GPT 사용을 똑똑하게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질문을 잘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챗GPT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세팅되어있다. 물론 한글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나, 답변 속도가 영어에 비해 느리고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번역기와 함께 사용하며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능력 있는 미국인 비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그리고 가능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듯 입력하는 것이 좋다. 챗GPT는 단순한 대화 챗봇이 아니라,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는 AI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배경과 목적을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자동차의 원리를 설명해줘’라고 입력하기 보다는 ‘나는 자동차 판매원이야.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원리를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줘. 분량은 4단락 정도 되면 좋고, 구체적인 차종도 2개 이상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줘’라고 입력하는 것이 활용도 높은 답변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유사한 질문을 반복해 보는 것도 좋다.
끝으로 마치 의식이 있는 듯한 ‘챗GPT’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치 역할 놀이를 하듯, 챗GPT에게 “금융기업 펀드매니저처럼 행동해줘”라는 식으로 역할을 던져준 뒤 “네가 나한테 아무 질문을 하면 내가 답을 할게”라고 하면 의외의 정보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퀴즈식으로 학습이 가능하기도 하다.
앞으로 챗GPT의 기능과 정보량은 더욱 더 늘어날 예정으로, 오픈 AI뿐만 아니라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기에 그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즉 챗GPT와 같은 AI 기술의 활용이 곧 경쟁력인 시대로, 수시로 이를 활용해 놀이 하듯 경험을 쌓다보면 활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챗GPT의 한계 역시 존재하며 일부 학술지는 ‘그럴 듯한 헛소리’라며 정보에서 아예 배제하기도 한다. 또한 팩트체크 없이 무분별하게 챗GPT가 생성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 역시 여러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지니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의 ‘대화’ 기능이 기술적으로는 물론 윤리적으로도 올바르게 발전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