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주요뉴스,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 출시 – 주유소 기름값 당분간 오른다 ‘국제유가 상승’ – 택배갈등 해소 되나...화물차 주차장 의무화 추진 [모터그램]

2024-04-08     심재민 기자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4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테슬라 ‘신형 모델3 하이랜드’ 출시...후륜·롱레인지 2개 트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테슬라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코리아는 전기 세단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모델 3 하이랜드'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공식 주문이 시작됐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후륜구동(RWD) 트림과 사륜구동 롱레인지 트림 2가지로, 후륜구동 가격은 5199만원,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5990만원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보다 날렵해졌으며, 실내에 테슬라 차량 최초로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고 뒷좌석용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가 트림별로 차등 적용된 것 역시 눈에 띈다. 후륜구동 트림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롱레인지 트림에는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롱레인지 트림은 최대 488㎞, 후륜구동 트림은 최대 382㎞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테슬라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분변경 모델3는 올해 2분기부터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 가격 5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보조금을 100% 받지 못할 예정이다. 또 올해 환경부가 보조금 정책을 개편하면서 주행거리, 배터리 재활용 계수 기준을 추가했기 때문에, LFP 배터리 탑재 여부와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구매 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부분변경 모델3와 함께 모델Y 롱레인지, 퍼포먼스 트림 판매도 시작했다.

주유소 기름값 상승..."국제유가 올라 당분간 상승세"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직전 주보다 1.5원 상승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른 것.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이 11.2원 오른 1천728.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4원 상승한 1천615.0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55.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17.4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540.2원으로 직전 주 대비 2.0원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3.2달러 오른 89.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오른 102.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0달러 상승한 106.1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많이 올라서 다음 주에도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르며 당분간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갈등 해소 대책...서울시, 건축 때 화물차 주차장 의무화 추진

반복되는 아파트 ‘택배 갈등’은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서울시가 반복되는 아파트 '택배 갈등' 예방과 생활물동량 증가로 인한 혼잡 해소를 위해 시 건축물 심의 기준에 화물조업 주차공간 설치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 / 픽사베이]

지난 7일 서울시는 물류정책과를 중심으로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물조업 주차공간 실태조사와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활성화로 택배차 등 화물차 통행은 급증하는데 건축물 내 화물조업 주차공간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아 조업주차장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화물차 기사들은 차도나 보도에 차를 대고 짐을 싣거나 내릴 수밖에 없는데,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시민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또 일부 아파트 단지는 지상 통로에 택배 차량 진입을 가로막으면서 입주민과 택배 기사 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현재 화물조업 관련 법령에는 화물조업 주차장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실제 물류시설법에는 물류단지 건축 시 적정한 수준의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내용만 담겨있을 뿐 구체적 규정은 없다. 주차장법과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역시 건축물 내 화물조업 주차 공간의 당위성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제공, 촬영 이도흔]

시는 특히 건축물 심의 기준에 중·대형 화물차량 관련 기준을 담아 조업주차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초단계로서 용도·지역·면적별로 발생하는 화물 수요와 조업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별로 필요한 화물조업 주차 규모 등을 산출하고 화물조업 주차면 설치 기준, 적정 위치, 동선 체계 및 조업 관련 시설물 설치 규정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건축물 내 화물조업주차장 설치 의무 규정을 두고 있는 해외사례를 적극 검토해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세부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기준을 건축물 심의 기준에 반영하고,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