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성산일출봉-우도-한라산을 한눈에, '용눈이 오름'에 오르면 [제주도 구좌읍]
시선뉴스=제주도 구좌읍 |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 제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제주만의 화산 지형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방문해 보면 제주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 도처에 봉긋 솟아 있는 ‘오름’을 오르면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자생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치마다 다른 제주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 중 ‘당근’의 고장 구좌읍에 구불 구불 솟은 ‘용눈이 오름’에 올라보자.
제주 구좌읍 종달리에 봉긋 솟아 있는 용눈이 오름은 해발 248미터정도 되어 편도 30~40분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운 용눈이 오름은 부챗살 모양으로 여러 가닥의 등성이가 흘러내려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오름 대부분이 갈대와 풀밭으로 뒤덮여 있어 제주 특유의 지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용눈이 오름이라는 특별한 이름도 지형의 특성에서 비롯했다. 등성이마다 마치 경주? 왕릉 같은 작은 봉우리가 봉긋봉긋 솟아 있는데, 이렇게 봉우리가 꿈틀대는 모양이 마치 용들이 놀고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하여 ‘용논이’라 불렸고, 또 용이 누워있는 형태같다고 하여 ‘용눈이’라고도 불렸다. 두 가지 모두로 불리다가 정식 명칭으로는 ‘용눈이 오름’으로 정착되었다.
용눈이 오름에 오르면 제주만의 독특한 화산 지형과 자생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오름 기슭에는 화산섬답게 용암 부스러기로 이루어진 언덕이 산재해 있고, 지피식물인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꽃향유 등이 자생하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정상에 다다르면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우도 등 제주도 전경을 한 분에 감상할 수 있어, 그야말로 오롯이 제주를 한눈에 품게 한다. 특히 겨울에는 멀리 병풍처럼 우뚝 솟아 있는 한라산 설경도 감상할 수 있어 제주 여행의 의미를 배가시킨다.
그 외 구좌읍 용눈이 오름은 주변에 다른 오름과 숲 관광지 등을 연계해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당근’으로 유명한 구좌에 위치한 만큼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당근밭은 물론 당근 체험과 미식여행까지 오감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반려견과 제주를 방문했다면 용눈이 오름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다.(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시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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