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성병 이름 같아” 아르헨 부통령 후보 언급 논란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파 후보와 함께 출마한 부통령 후보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1. 빅토리아 비야루엘
내달 19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자유전진당의 부통령 후보이며 변호사 출신 현직 하원 의원이다. 그는 ‘더러운 전쟁’(1976~1983년)이라고 불리는 군사독재 정권에 참여한 군인 집안 출신이며 ‘군사 정부 재평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2. 과거 혐오 발언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 ‘BTS 엔 아르헨티나’에 따르면 비야루엘 후보는 지난 2020년 트위터(현 X)에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라고 썼다. 또 “나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을 싫어한다”라는 글도 썼는데, 현지 팬들은 이는 BTS 멤버 RM을 의미하는 걸로 보고 있다.
3. 태도
비야루엘 후보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과거 혐오 발언에 “1000년 지난 재밌는 트윗 채팅 알람이 이렇게 쏟아지게 돼 미안하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BTS 팬클럽은 성명을 내고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며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혐오적인 제노포비아(외국인 또는 타 민족 집단을 배척하거나 증오하는 것) 언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