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추석연휴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2006)’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이후 맞는 첫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바깥활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연휴에는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영화’입니다. 추석 연휴 대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사실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기고 볼 수 있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소개 합니다.
<영화정보>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2006)
액션, 코미디, 모험 // 2006. 12. 21 // 미국 외 // 전체 관람가
감독 – 숀 레비
배우 – 벤 스틸러, 칼라 구기노, 딕 반 다이크, 미키 루니
<줄거리>
<모두가 잠든 순간, 환상의 세계가 깨어난다!>
엉뚱한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일 마다 늘 실패만 하는 래리 델리(벤 스틸러 분). 그를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한 부인이 곁을 떠나자 래리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만큼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직장을 찾아 나섭니다. 별 볼일 없는 그에게 온 유일한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하지만 그것마저도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래리는 그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아무것도 내보내지 말라는 선배 경비원의 기이한 충고를 들은 근무 첫 날 밤, 래리는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것들은 무시무시한 공룡들...) 박물관 전시품들은 매일 밤 제멋대로 움직이며 래리를 괴롭힙니다. 공룡은 기본이고 마야인들, 로마의 글래디에이터들, 카우보이들이 살아나 그들끼리의 전쟁을 벌이기 시작하고, 티라노사우루스는 래리를 잡아먹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말 그대로 전쟁이 따로 없죠.
이런 대혼란 속에서 래리가 상담할 상대는 왁스 모형인 루즈벨트 대통령(로빈 윌리엄스 분)뿐. 아들을 위해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박물관을 무사히 보호해야만 하는 래리는 첫 날 선배들에게 들었던 충고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그들 중 아무도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 도대체 이 박물관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 전형적인 가족영화, 전형적이지 않은 재미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전형적인 가족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만 보더라도 영화는 다소 유치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예상됨은 틀림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재미는 전혀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볼 수 있고, 어느새 내 안에 그동안 쌓인 어른의 때가 걷혀지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어린 시절 과학실에 가면 한 번쯤 꼭 상상해 보는 것. 공포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과학실에 박제된 생물이나 뼈들이 밤이 되면 움직이기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공포가 아닙니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그곳의 이야기. 갑자기 서늘해지는 날씨에 움츠려들기 십상인 요즘.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잠재된 상상력을 키워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