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에도 오르는 ‘집값’ ‘전셋값’...하얗게 질리는 서민 [시선만평]

2020-09-01     최지민 pro

[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천692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로 2년 새 3억원 가까이 뛰었다.

또 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올랐다. 이는 2015년 12월(0.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개월 연속 상승 중으로, 올해 4월 0.11%에서 5월 0.06%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6월 0.24%, 7월 0.45%, 지난달 0.65%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를 쓰고 있는 정부. 하지만 집값의 부풀려진 덩치는 멈춤 없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