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가 故장자연 문건을 일부 공개하며 이미숙, 송선미를 언급해 대중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故장자연의 마지막 CCTV 영상을 분석하고 故장자연 문건을 일부 공개하며 이미숙과 송선미와의 연관성을 보도해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장자연의 소속사인 더컨텐츠의 유장호(당시 매니저)와 장자연이 사망 며칠 전에 만남을 가졌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라고 알려진 문건을 작성했다. 문건에는 더컨텐츠의 대표 김종승(김성훈)이 장자연에게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 송선미 역시 피해 사례가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보도에는 유장호가 자신이 차린 기획사인 호야 엔터테인먼트에 이미숙과 송선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미숙의 계약위반 문제가 터졌고 김종승 대표가 이미숙과 송선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 장자연이 얽혔다는 주장도 담겼다.

유장호는 더컨텐츠에서 매니저로 일했고 이후 2008년 8월 독립해  '호야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다섯 명은 모두 '더컨텐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것이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종승은 이미숙의 동거남 등과 관련된 약점을 알고 있었고 이에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전화를 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미숙은 "장자연이 나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했다. 유장호가 A4용지를 작성해 왔다. 감독님과 장자연이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고, 정세호 감독은 "이미숙, 너는 나랑 골프치러 같이 안갔냐? 10년 동안 다녔는데 온다는 사람을 어떻게 못 오게 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숙은 "내용이 기가 막힌다. 김종승이 감독님만 무서워 하니 야단쳐 달라. 손모가지 발모가지 부러뜨려 이 바닥에서 일 못하게 해야 한다. 유장호가 A4용지 갖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했다며 디스패치는 정세호 감독의 사실 확인서를 보도했다.

하지만 함께 공개된 지난 2009년 故장자연 사건 수사 관련 참고인 조사 진술에서 이미숙은 장자연에 대해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며 장자연 문건 작성 사실 또한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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