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5)가 환경운동을 위해 ‘프린스빌 캐피털’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투자 업체 ‘프린스빌 캐피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는 1억 5천만 달러(약 1천700억 원) 펀드의 후원자이자 고문을 맡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선 우리의 에너지 사용과 기술을 시급하고 광범위하게 바꿔야 한다"며 "지구의 더 건강한 미래를 확보하는 데 민간 부문의 투자가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 환경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온 디카프리오

미국 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카프리오는 이미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으로 1억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모아 동식물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 냉각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블루온 에너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201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수락 연설에서도 "기후변화는 전체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미루지 말고 집단으로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론인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는 거대 오염원이나 대기업이 아닌 인류, 원주민,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수없이 많은 소외된 자들, 우리 자녀들의 자녀들, 탐욕의 정치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지도자들을 전 세계 각지에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지구온난화 1.5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년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년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작년 10월 특별보고서 '지구온난화 1.5도'를 통해 디카프리오의 활동과 같은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비행기를 통해 황산화물을 성층권에 뿌려 지구 온도를 1.5도 낮추는 데 드는 비용은 매년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100분의 1의 최소비용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IPCC는 보고서에서 "융자를 기후변화 완화나 적응을 위한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로 돌리면 추가 자원을 얻을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 자산 운용사, 개발은행, 투자은행 등 민간 기금을 기후변화 대응에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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