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에서 가수 김종민이 기상캐스터 황미나와의 결별에 대한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제작진을 만난 김종민이 기상캐스터 황미나와 결별한 뒤 보낸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이 "사귀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냐"고 묻자 김종민은 "진짜 진심으로 했고 솔직하게 정말 좋았다. 미묘한 설렘이 정말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엔 그랬다. 좋은 인연이 생기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냐. 사람들이 다 응원해주고. 지금은 사실 연락을 (못 한다). 바쁘니까"라고 말했다.

연락이 닿지 않은 지 꽤 됐다는 그는 "문자로 연락하자고는 했는데 앨범 준비도 하고 스케줄로 정신없다 보니까 아예 통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난 계속 촬영하고"라며 "어쨌거나 저는 촬영이라기보다 미나를 만나러 가는 생각으로 많이 갔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종민은 황미나에 관해 "지금 생각해보면 일할 때만 만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미나에게 많은 혼돈이 왔을 것 같다. 내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화를 안 내고 뭐라고 안 하고 이런 것만이 좋은 거고 착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화났을 때 얘기하고 풀고 했어야 했는데 더 꽁꽁 싸맸던 것 같다"며 "표현을 확실히 하는 게, 그렇게 해서 헤어지는 게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자신의 결혼에 관한 보도를 언급하며 "기사에 대한 오해도 좀 있었고"라며 "지금이야 나는 단단하니까 (괜찮다). (황미나는) 처음 보니까 이것에 감당을 못 한다. 얼마나 부담되겠냐. 주변에서 말이 많았을 거고. 사실 이런 것들이 둘만의 얘기가 아니라서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나를 이해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 솔직하게"라며 "그 친구가 이게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라고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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