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병대사령부는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주둔지에서 '마린온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을 위한 위령탑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유가족 등 230여명이 참석해 아타깝게 순직한 장병들을 기렸다.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장병 위령탑 (해병대 제공)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장병 위령탑 (해병대 제공)

위령탑은 독일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의 '기도하는 손'을 모티브로 10m 높이로 건립하였으며 순직 장병들의 얼굴 부조와 각각의 약력을 새겼다. 

위령탑 뒤편에는 순직 장병 5명의 전신 부조와 유가족, 친구, 부대원들의 추모 메시지를 새긴 추모의 벽을 설치해 순직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추도사를 통해 "어렵고 힘든 임무일수록 앞장섰던 그들은 해병대항공단 창설의 의지를 남긴 채 조국을 지키는 찬란한 별이 되었다. 영령들의 꿈을 기억하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해병대항공단 창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故) 김정일 대령·노동환 중령에게는 보국훈장 삼일장이, 고(故) 김진화 상사·김세영 중사·박재우 병장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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