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 사건에 대중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무차별적인 총격 테러가 발생해 50명 가까이 숨졌다.

용의자는 4명으로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중 한 명인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기행을 벌여 충격을 더하고 있는 상황.

뉴질랜드 테러범 중 한 명인 호주 국적의 28세 남성 브렌턴 태런트 역시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마니페스토를 올렸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행동을 '이민 침략자들에 대한 보복' '백인 보호'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딜런 루프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었다 .하지만 진정한 영감은 브레이비크로부터 받았다"며, 이번 테러를 "그(브레이비크)와 역사에 걸쳐 유럽 땅을 침략한 외국인에 의해 사망한 수만명을 위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1년 7월 노르웨이의 30대 남성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저지른 테러 사건과 닮은 꼴을 가지고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과거 노르웨이 총기 난사범 브레이비크는 수도 오슬로에서 30여㎞ 떨어진 우토야 섬에서 열린 집권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에서 총기를 발사하고, 2시간여 전에는 오슬로 정부청사 부근에서 폭탄도 터트려 77명을 살해했다. 

당시 브레이비크는 범행전 인터넷에 올린 장문의 ‘마니페스토’에서 "내 민족, 내 도시, 내 나라를 대신해 자기방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재판에선 "내 공격은 2차 대전을 끝내기 위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의 선택과 유사하다" "내 공격 대상이 된 그들은 노르웨이의 문화 정체성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꾸민 이들"이라는 말했다.

이어 그는 마니페스토에서 단일민족국가의 '모범사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들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유럽이 1950년대에 가졌던 고전적이고 보수적인 원칙들을 잘 대표하고 있다. 과학적·경제적으로 발전했고 또 다문화주의와 문화적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