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이 하이라이트 탈퇴를 발표했다.

용준형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단톡방 성관계 동영상 몰카 공유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팬들에 사과문을 올렸다.

용준형은 11일 불거진 모 가수의 카톡방의 동료 연예인으로 지목되며 이를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몰카 사실을 얘기하는 모 가수에게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반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용준형의 소속사 측은 "모 가수와 카톡 대화는 사실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다른 구성원들의 단톡방에서가 아닌 지난 2016년의 개인적인 1대1 대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14일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 하이라이트 탈퇴를 알렸다.

용준형은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용준형은 또 "2015년 말 당시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모 가수와의 대화 내용은, 그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그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모 가수가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이 있었다며 얘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답변을 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용준형은 13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적절하지 못했던 자신의 발언 등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고 털어놨다. 

용준형은 "이런 일로 나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나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라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용준형의 탈퇴로 2009년 비스트라는 팀명으로 출발한 그룹 하이라이트는 5인조에서 4인조(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로 변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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