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총경급 인사가 대중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연예인 단톡방'의 경찰 고위 인사로 지목된 A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A총경은 이날 오후부터 밤 11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총경은 귀갓길에서 취재진에게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발언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A총경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를 아느냐'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질문으로 "수사 편의를 봐줬느냐" "돈을 받았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씨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이 문자를 주고받은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를 지칭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A 총경을 불러 유씨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하고 업무과정에서의 특혜나 비호가 있었는지 살핀 것.

또한 경찰은 이날 A총경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디지털 포렌식 등 휴대폰을 분석해 유씨와의 대화가 있었는지, 내용은 무엇인지 등 유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126명 규모 특수수사팀을 투입하는 등 유착의혹 총력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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