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첫 시위를 한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가 아닌 거리로 나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Future) 운동을 펼치는 한 소녀가 있다.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 운동가'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있는 툰베리. 그녀를 시작으로 15일 금요일, 전 세계 10대 학생들이 어른들, 특히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학교에 가지 않고 거리로 나서는 '등교 거부' 시위에 나섰다.

1.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Future)

스웨덴 기후변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EPA=연합뉴스]
스웨덴 기후변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EPA=연합뉴스]

등교거부 운동은 지난해 15세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베리가 3주간은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고 스톡홀름 의사당 앞 계단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행동이 계기가 됐다.

작년 11월 호주 학생 수천 명이 툰베리의 행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시위를 벌였고, 이번에는 전 세계 학생들이 연대 행동에 나섰다.

2. '환경지킴이' 소녀 노벨평화상 후보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그레타 툰베리[EPA=연합뉴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그레타 툰베리[EPA=연합뉴스]

툰베리를 후보로 추천한 3명의 노르웨이 의원 중 한 명은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전쟁과 분쟁, 난민 문제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툰베리의 대중운동은 세계 평화에 주된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툰베리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후보자 지명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노벨평화상 후보자 지명 소식에 감사를 표한 툰베리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캡처]
노벨평화상 후보자 지명 소식에 감사를 표한 툰베리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캡처]

그리고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해 적정한 대응을 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 스웨덴 국회 앞에서 시위할 것이며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 국회나 지방정부 청사 앞에서 같은 행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툰베리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으면 지난 2014년 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보다도 1살 어린 최연소 수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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