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치명적인 '칼라병' 발생…모든 농가 주의해야 [지식용어] 
고추에 치명적인 '칼라병' 발생…모든 농가 주의해야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3.1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박진아] 최근 ‘칼라병’으로 불리며, 전국 고추 재배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고추바이러스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칼라병은 남해군에도 작년 봄부터 여름 사이 일부 지역에 만연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그리고 경북 안동에서 고추에 치명적인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가 발생해 농가 주의가 필요하다.

전염성이 강한 이 바이러스병은 ‘꽃노랑총채벌레’가 병을 옮기는데 주변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그 증상으로는 새로 나오는 줄기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은 오글거리면서 뒤틀리거나 원형반점이 생기며 열매가 얼룩덜룩해지는데, 이런 열매 모양에서 ‘칼라병’이라는 별명이 지어졌다.

칼라병에 걸린 고추모종 (안동시 제공)
칼라병에 걸린 고추모종 (안동시 제공)

15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께 도산면 한 고추 육묘상에서 칼라병 매개충인 총채벌레가 처음으로 나왔다. 안동에서 이는 지난해 3월 21일께 풍산읍에서 첫 발생한 것보다 2주가량 이른 상황이다. 

총채벌레가 출현한지 2주가 빠른 원인은 지난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0.4도, 최저기온은 1도 정도 높아 월동하는 해충 출현이 이르기 때문이다. 총채벌레는 토양 속에서 번데기로 겨울을 나다가 기온이 오르면 성충이 되어 알을 낳고 번식한다. 한 세대는 20여 일로 빠르게 성장한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고춧잎 뒷면을 갉아 먹으면서 몸 안에 있는 칼라병 바이러스를 식물에 옮긴다. 모종이 칼라병에 걸리면 생육 저하로 죽거나 고추 수확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심하면 고추 농사를 망친다.

안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육묘장과 밭에 옮겨 심는 초기에 총채벌레 전용 약제와 항바이러스제를 수시로 뿌려 칼라병 발생을 미리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 역시 칼라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가 내려진 상황.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상형)는 고추의 건전묘 생산 및 월동 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육묘 농가 및 시설고추 재배농가의 철저한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고추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TSWV, 일명 ‘칼라병’)은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는데 지난 겨울 큰 추위 없이 기온이 오름에 따라 겨울을 난 해충들의 번식이 빨라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육묘상에서 발생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국의 고추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칼라병. 농가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