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아인슈타인을 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라고 한다면 스티븐 호킹은 21세기 대표 물리학자라고 할 수 있다.

‘휠체어 위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수많은 과학적 업적 중 하나를 뽑자면 블랙홀 이론을 뽑을 수 있다. 영국 조폐국은 이러한 그를 기리며 블랙홀을 새긴 50펜스(약 750원)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1.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 공식사이트
스티븐 호킹 공식사이트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물리학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었던 스티븐 호킹. 그의 수많은 과학적 업적 중 하나를 뽑자면 블랙홀 이론을 뽑을 수 있는데, 그는 블랙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 물리학과 상대성 이론을 부분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두 이론을 결합시켰다.

그 결과, 블랙홀의 특성이 빛을 포함한 모든 물체를 삼켜 버리는 동시에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는 ‘호킹 복사’이론을 도출해 냈다. 이전의 블랙홀은 빨아들이는 특징만 가지고 있었지만, ‘호킹 복사’의 발견으로 새로운 블랙홀의 특징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주의 기원인 빅뱅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를 찾게 된 것이다.
(*참고 / 시선뉴스. 우주의 비밀을 풀던 스티븐 호킹, 별이 되다 [인포그래픽_세계인물편])

2. 블랙홀 상징 동심원과 '호킹복사' 방정식 새겨진 기념주화

호킹 기념주화 [영국조폐국 홈페이지 캡처]
호킹 기념주화 [영국조폐국 홈페이지 캡처]

7각형으로 된 이 동전에는 스티븐 호킹이라는 이름과 함께 블랙홀을 상징하는 동심원과 '호킹 복사'로 알려진 방정식(S = kc³ A / 4ℏG)이 새겨져 있다.

호킹 박사는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에 이어 주화가 발행된 엘리트 과학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올여름에 결정될 50파운드 새 지폐에 들어갈 과학자 후보군에도 추천된 상태다.

유통이 안 되는 수집용 기념주화는 이달 말부터 영국 조폐국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일반 기념주화는 10파운드(약 1만 4천850원), 은화는 55~95파운드(약 8만 2천~14만 1천 원), 금화는 795파운드(약 118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3. 루게릭도 막지 못한 그의 열정

[지식의 창] 아인슈타인 계보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방송화면 캡처 [시선뉴스DB]
[지식의 창] 아인슈타인 계보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방송화면 캡처 [시선뉴스DB]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스티븐 호킹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 ALS, 일명 루게릭병을 앓게 된다. 루게릭병이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어 결국 호흡근 마비까지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계속해서 물리학 연구에 몰두했으며, 사람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고 심지어 강연도 했다. 루게릭병 진단 이후 시한부 인생에서 무려 55년간 열심히 활동해 온 스티븐 호킹은 지난해 3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저서 '시간의 역사:빅뱅에서 블랙홀까지'는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우주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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