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영화 ‘화장’ 임권택 감독이 배우 김호정의 성기 노출촬영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호정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화장’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영화 '화장' 스틸컷

노출 장면에 대해 김호정은 “원래는 성기 노출이 없었다.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상반신만 찍었는데 (감독이) 나중에 풀샷으로 연결해 찍다 보니 그 장면이 훨씬 아름답다면서 조심스럽게 주문을 하더라. 나는 수월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감이 교차했다. 실제로 투병 중인데 하필 배역이 죽어가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사하려고 생각했다”면서도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이것이 바로 ‘배우의 운명’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남편을 향한 감정들을 전신을 통해 찍어내고자 했다. 수치심과 미안함, 그리고 여러 감정의 편린들을 담고 싶었다.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김호정이 들어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화장’은 오랜 투병생활 중인 아내(김호정)가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회사의 여직원 추은주(김규리)에 빠져들게 되는 남자 오상무(안성기)의 갈망을 담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으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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