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이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폭로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인물. '장자연 리스트' 사건 발생 10년 후인 최근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어렵게 공개하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윤지오는 "당시 수사가 21살인 제가 느끼기에도 부실하게 이뤄졌다.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갖고 사는 현실이 한탄스러웠다. (장)자연 언니가 안식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나서게 됐다"고 10년 만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검찰은 대중의 공분 속에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사들의 수사에 착수했지만, 흐지부지 수사는 중지됐다. 결국 장자연 사건은 기획사 대표, 매니저가 불구속 기소되는데 그쳤고, 의혹에 휩싸인 '장자연 리스트' 속 인사들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세월만 흘러갔다.

이런 가운데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10주기를 맞이해 다시 한 번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윤지오는 당시 장자연이 계약하려던 소속사 대표인 김남형과 함께 "'장자연 리스트'는 문건을 폭로하려던 것이 아니라, 이전 소속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법적 대응용"이라며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를 지키겠다"고 진실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하였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며 "신변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있지 않아 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해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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