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에 대한 악성루머를 유포한 피의자들이 어떻게 검거됐는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모(29)씨와 최모(35)씨 등 9명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최초 주변 방송 작가들에게 들은 소문을 근거로 나 PD와 정 배우의 불륜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몇단계를 거쳐 전달받은 이모(32)씨의 손을 거쳐 지라시 형태로 재가공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한 참고인을 상대로 역추적한 결과, 1차 가짜뉴스와 내용이 추가된 2차 가짜뉴스를 각각 다른 사람이 작성해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이 작성한 가짜뉴스는 이틀만에 다시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재가공돼 일반으로까지 확산됐다. 이번 사건과 연루된 피의자들은 방송작가부터 간호사, 대학생까지 직업과 연령대도 다양했다. 

경찰은 나영석과 정유미에 대한 악성루머를 '심각한 범죄'로 보고 120단계에 걸친 유포 과정을 거꾸로 추적해가며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SNS 등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단순 유포자라도 처벌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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