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뜨거운 한류 열풍은 음식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음식이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음식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더 다채로운 음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등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먹방으로 더 널리 알려지고 있는 한국 음식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한국 음식 3가지를 알아보자.

첫 번째, 아시아의 입맛을 사로잡은 ‘빙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의 S 빙수 업체는 해외에 지점을 내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빙수 업체의 인기는 디저트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시작되었는데 하라주쿠에 오픈했을 때 SNS에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 있는 모습과 빙수 사진 등이 3초에 한 개씩 올라올 정도로 화제였다. 현재도 하루 평균 매출 7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S 빙수는 현재 중국, 태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호주 등 7개국에 진출했는데 특히 태국에서는 진출한 지 2년 만에 30호점을 오픈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에 한류 열풍이 거센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첫날 매장에 300여 명의 현지 고객들이 방문해 줄을 섰다. 특히 국내 판매 1위인 멜론 빙수 3종은 멜론을 통째로 올린 독특한 비주얼로 캄보디아 1호점에서도 인기가 가장 높았다. 또한 인절미로 만든 S 빙수 업체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토스트도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해 연내 총 40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간편하게 먹기 좋은 ‘토스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사진/ 연합뉴스 제공)

간편하게 먹기 좋은 I 토스트는 국내 골목 식당에서 시작해 글로벌 성공을 이끌었다. 3평짜리 토스트 가게에서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는데 그 중 I 토스트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성지가 되며 웨이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크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마카오와 대만에 진출하여 2016년 대만의 한 백화점에 팝업스토어가 열렸을 당시에는 백화점 두 개 층에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I 토스트를 만든 대표는 평생 주부로 살아오다 아픈 남편을 대신해 길거리 한쪽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토스트는 불과 2개월 만에 전국 각지에 총 50여개 매장이 생겼고 현재는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세 번째,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한국의 매운맛 ‘라면’

(사진/flickr 제공)
(사진/flickr 제공)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으로 불릴 만큼 대중화된 음식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P사의 도시락 라면은 러시아에서는 국민라면으로 통한다. 러시아 내 라면은 시장점유율 60%로 큰 도시뿐 아니라 시골의 작은 매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누적 판매개수는 45억 개로 국내 판매량의 7배에 이른다. 2016년에만 3억 개가 판매되었는데 이것은 러시아인 1명당 2개씩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S라면은 미국 월마트 전 점포 4천 여 개에 입점 되어 있고 최근 제품 선별에 신중한 아마존에도 입점되어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른 S라면 업체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해외매출이 2016년 900억 원에서 2017년 2052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하반기에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 에어로 멕시코 국제노선에 S컵라면이 제공되었다. 이렇게 라면은 이제 국민음식을 넘어서 세계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한국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SNS 등 입소문을 탄 음식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에 성공해 앞으로도 더욱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우리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이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들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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