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사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원 사망...
- 미 연방항공청(FAA),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

[시선뉴스 최지민]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신형 항공기가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의 여객기 사고가 있으진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1. 보잉사 여객기의 추락 사고

2019년 3월 1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근 비쇼프투 지역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의 잔해. [AP=연합뉴스]
2019년 3월 1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근 비쇼프투 지역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의 잔해. [AP=연합뉴스]

2019년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 ‘737 맥스 8’ 여객기 이륙 6분 만에 추락. 탑승자 157명 전원 사망
2018년 10월 말/ 인도네시아 해상 라이언에어 ‘737 맥스 8’ 이륙 13분 만에 추락. 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

2. 'B737-맥스(MAX) 8' 기종 운항 중단 확산

에어차이나의 737 맥스 8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차이나의 737 맥스 8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 민용항공국
"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737 맥스 8 기종인 데다 이륙 단계에서 발생해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보잉사와 연락해 효율적인 비행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확인한 후에 각 항공사에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 재개를 통보할 예정"
: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에 이날 오후 6시까지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 256개 항공편은 '737 NG' 기종 등 다른 기종을 대체 투입해 운항을 재개했으며, 29개 항공편은 운항을 취소했다. 나머지 항공편의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3년 3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주기된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여객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2013년 3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주기된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여객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 인도네시아 항공당국
: "해당 기종의 비행 안전성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시키고 조사를 진행할 것“

- 몽골 국적 항공사 MIAT 몽골리안항공 : 운용하던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

- 멕시코 국영항공사 아에로멕시코 : 보유 중인 6대에 대해 에티오피아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항을 중단.

- 남아프리카공화국 컴에어항공 : 'B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 베트남 민간항공국
: "B737 맥스 8 항공기의 추락 원인이 밝혀지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적절한 조처를 할 때까지 이 기종의 사용허가 심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3.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B737-맥스(MAX) 8' 여객기

보잉 737-Max 여객기[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보잉 737-Max 여객기[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B737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객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B737-맥스 8 여객기는 이러한 명성을 잇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기종이다.

NYT에 따르면 각국 항공사에 등록된 B737-맥스 8은 350대 이상이며, 주문받은 양이 수천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항공사별 B737-맥스 8 보유 대수를 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4대로 보유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메리칸에어라인 및 에어캐나다(각 24대), 중국 남방항공(22대), 노르웨이항공(18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및 독일의 저가항공사인 TUI플라이(각 15대) 등의 순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B737-맥스(MAX) 8' 여객기에 대한 안전성이 논란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감독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보잉 측도 "안전성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수십만 번의 운항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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