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반딧불이가 불빛으로 사랑의 신호를 보낸다
[카드뉴스] 반딧불이가 불빛으로 사랑의 신호를 보낸다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3.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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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형설지공, 가난한 사람이 이것과 눈빛으로 글을 읽으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는 것을 일컫는 고사성어입니다. 과거 중국 진나라의 차윤은 집이 가난해 밤에 불을 밝힐 기름을 살 돈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반딧불이를 명주 주머니에 넣어 그 불빛으로 공부를 하였고, 결국 벼슬길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반딧불이는 글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한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했습니다. 반디 혹은 개똥벌레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반딧불이는 꽁무니에서 빛을 내며 한여름의 밤을 밝힙니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내뿜는 불빛은 밤하늘의 별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그려 냅니다.

그렇다면 반딧불이는 어떻게 불빛을 내는 걸까요? 그리고 도대체 왜 내는 것일까요?

반딧불이 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몸 안에 있는 특수한 발광 세포 때문입니다. 반딧불이의 몸 안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빛 에너지를 지닌 옥시루시펜린이라는 물질로 바뀌게 되고 이 물질을 이용해 빛을 내는 것이죠.

그리고 수컷은 2개의 불빛을, 암컷은 1개의 불빛을 내며 서로를 구분합니다. 반딧불이가 이러한 불빛을 내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해서입니다. 즉, 불빛을 ‘사랑의 신호’로 이용해 서로를 유혹하는 겁니다. 아! 불빛을 이용해 포식자를 위협하며 자신을 보호하고 동료들에게는 위험을 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시 사랑의 신호 이야기로 돌아와, 지난 2010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논문을 통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불빛의 깜빡임 주기를 이용해 같은 종을 찾는 등 자신이 원하는 짝을 찾습니다. 반딧불이는 종에 따라 깜빡거리는 횟수나 주기 등 특수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서로에게 알맞은 짝을 찾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냄새나 소리를 이용해 이성을 유혹하지만, 반딧불이는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불빛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반딧불이는 오염 없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 보존이 아주 잘 된 지역이라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도시 개발과 공기 오염 등으로 인해 청정지역이 드물어졌고, 이로 인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반딧불이를 보기가 어려워졌죠. 반딧불이가 살 수 없는 환경의 오염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사람도 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반딧불이를 살리는 것은 우리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환경 보존을 위한 정부와 개인의 노력으로 어디서든 밤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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