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인간이 가진 우상. 사람마다 그 우상은 다를 수 있다. 누구에게는 명예가 또 누구에게는 돈이, 혹은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우상을 향한 집념이 강해질수록 인간은 엄청난 파워를 보이게 된다. 지난 3월 7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우상>에 대해 살펴보자.

■ 우상(偶像, Idol, 2018)
개봉: 3월 20일 개봉  
장르: 스릴러
줄거리: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청렴한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신망받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아들을 자수시키죠. 
  

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오직 아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유중식(설경구)은 지체 장애 아들 부남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간 자신의 모든 것인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자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사고 당일 아들의 행적을 이해할 수 없고,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며느리 최련화(천우희)를 찾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들의 죽음 너머에 드리운 비밀을 밝히기 위해 중식은 홀로 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사건 당일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 그날 밤 사고의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최련화, 부남과 함께 있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그녀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알아서도 안 될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날의 사고로 세 사람의 지옥이 열린다! 그들의 우상은 무엇일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천재들의 연기 배틀 

연기 천재일까, 천재 연기일까. 세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마치 배틀이라도 하듯 신들린 연기를 보여줍니다. 강인하면서 부드러운 듯 차가운 역의 한석규, 촌스러운 것 같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설경구, 신들린 조선족 연기의 천우희까지. 스릴러 영화 속으로 더 빠져듭니다. 

2. 이수진 감독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영화계에 강력한 파장을 일으킨 이수진 감독.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연출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그의 영화를 보고 “당장 다음달에 그의 다음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 기대 속 탄생한 영화 <우상>. 이수진 감독의 집요함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 

시사회 이후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맥은 ‘어렵다’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단순하지 않고 의미하는 바들이 커서, 영화를 보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다를 겁니다. 연기를 하는 배우들 역시, “영화가 어려웠다”,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관객들의 평가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촘촘한 긴장감, 허를 찌르는 스토리)

-캐릭터 매력도  
★★★★★★★★★☆  
(천재 연기, 연기 천재 )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당신의 Idol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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