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서 에볼라 창궐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가 아프리카를 떠나면서 작성한 질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토머스 에릭 던컨이 지난달 19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로브츠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에볼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최근 21일간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캡쳐)

던컨은 라이베리아 여행을 갔다가 지난 달 15일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가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로 지난달 16일 숨진 19세 여성 마탈렌 윌리엄스의 부모와 이웃들은 그녀가 경련을 일으키자 던컨이 그녀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도왔다고 말했다.

던컨이 입국한 이후 24일부터 고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26일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환자의 장상이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8일에야 뒤늦게 격리병동에 입원했고 지난달 30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환자로 판정받았다.

또 던컨이 미국에 입국한 후 접촉한 사람은 최대 18명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 에볼라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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