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10년 동안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인구가 1억 명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만성적인 '영양결핍'(Undernourishment)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930만 명이 굶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FAO 등은 영양결핍을 최소 1년 동안 영양섭취필요량(Dietary Energy Requirement)을 충족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으며, 만성 영양결핍 상태의 동의어로 기아(굶주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990년부터 2015년 사이에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유엔의 목표를 달성한 개발도상국은 25개국에 이른다. 특히 브라질은 빈곤층에게 식량을 무상 공급하는 '포미제로' 프로그램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최근 10년 동안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국민 수를 80% 감소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인구의 9분의 1이 굶주리고 있으며 북한과 이라크, 코트디부아르, 말라위, 과테말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기아 인구가 매우 더디게 감소하고 있다고 FAO는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 1990∼1992년 조사 당시 480만 명이던 기아 인구가 2009∼2011년 1천20만 명으로 늘었고, 가장 최근 2012∼2014년 조사에서는 북한 기아 인구는 930만 명으로 총 인구의 37.5%에 달했다.

한편 FA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국경봉쇄와 농업인력 부족으로 곡물 조달이 힘들어졌다며 이달 이들 지역에 식량불안 경보를 내렸다.

지식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