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제주 우도)] 잔잔하고 투명한 바다, 그리고 땅콩으로 유명한 우도는 볼거리부터 먹을거리,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길 거리들이 많다. 특히 우도에서 볼 수 있는 백사장은 여느 백사장보다 희고 모래 알갱이가 커 많은 여행객들이 발 도장을 찍곤 한다.

그런데 우도에 흰모래가 아닌 검은 모래로 가득한 해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고 한다. 바로 ‘검멀레(검은모래) 해변’이다. 우도에서 가장 분위기 넘치는 해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바로 이 검멀레 해변을 꼽을 것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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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멀레는 검다는 뜻의 ‘검’과 모래를 의미하는 ‘멀레’가 어우러진 지명이라고 한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여느 해변과는 다르게 검은 모래로 가득한 이 해변은 멀리서 봤을 때 갯벌처럼 보일 정도로 검은색을 띠고 있는데 검은색을 띠는 이유는 해안 주변에 분포해 있는 화산암이 파도에 의해 부서지면서 모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해변처럼 넓고 밝지는 않지만 모래찜질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하니 우도 여행에서 한 번쯤 가봐야 하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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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안 구석에 있는 보트 선착장에서 보트로 우도를 돌며 황홀한 경치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도 8경 중 3곳이 검멀레 해변과 가까워 배 시간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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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바로 옆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동안경굴(8경 중 제7경), ‘검멀레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우도 사람들은 이곳을 고래 콧구멍이라고도 한다. 동굴 입구는 작은 편이지만 안에는 약 2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이 동굴 내부가 지닌 자연 음향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매년 동굴 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밀물 때는 입구를 찾을 수 없고 물이 빠져야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 꼭 썰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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