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아나운서가 일본인들의 악플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지성미를 뽐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3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참 전, 서경덕 교수님과 함께 작업한 일본어 유튜브 영상. 문득 생각나 들어가보니 일본인들이 남긴 악플이 100개 넘게 가득했다."며 "‘안중근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 너희가 역사를 잘못 배웠다’ 등등.. 너무 열받는 이야기가 가득해 악플에 조목조목 반박해봤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이토히로부미가 식민지화를 반대했다고 학교에서 배웠나? 그런데 왜 그는 1905년 을사늑약에 강압적으로 서명하게 했을까? 그 뒤 고종은 헤이그에 특사를 보내 일본의 불법적인 행동에 맞설 국제사회의 도움도 요청했다. 게다가 너희는 모르고 있었겠지만, 한일병합은 1909년 7월에 이미 결정됐다. 이토히로부미가 살아있든 없든 진행될 일이었다. 일본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 국내에서만 모르는 듯 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에 김지원 아나운서는 "포인트는 이거다. '전쟁에서 적을 죽이는 것이 범죄인가?' 만약 누군가가 갑자기 당신을 노예 삼고, 형제 자매 부모를 모두 죽이고, 그런 행동을 계속한다면 그냥 가만히 있을건가? 당신들은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하기 전에 이토히로부미가 한국에 한 행동을 생각해야할 것이다. 만약 그래도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죽이는 것은 범죄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중잣대밖에 되지 않는다. 항상 반성하고, 전세계의 존중을 받는 독일을 보고도 느끼는게 전혀 없는가? 숨기고 치운다고 해서 깨끗해질거라고 믿는건 일본만의 풍습이다. 식민지배와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상처를 남긴 것을 시인하고 반성할 때, 전세계의 진정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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