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의 아버지와 둘째 아들 승환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김승현과 가족들의 일상생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려고 옥탑방에 방문했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등장에 김승현은 “어떻게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고 당황했다.아버지는 “멍중이 보러 왔지”라면서도 “방이 왜 이렇게 냉방이야. 옥상은 더 춥잖아. 관리를 잘해야해”라고 아들을 걱정했다.

김승현은 “조금 있으면 봄 되니까 따뜻해져요”라고 둘러댔다. 방안을 둘러보던 아버지는 수도까지 고장났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걱정에 김승현은 “수도 수리 할 거예요”라고 머쓱해했다. 

널브러진 짐과 배달음식 포장지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는 “김포로 내려가자”라고 역정을 냈지만 김승현은 “근방에서 촬영 있어서 김포 못 가요”라고 거절했다. 결국 김승현은 수도 수리 전까지만 동생 승환의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승환의 집으로 향하던 중 아버지는 그가 연락도 없이 거처를 옮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버지는 승환의 새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승환은 “밖에서 식사해요”라고 극구 만류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김승현은 승환의 집으로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승환에 집에 들어간 승현과 아버지는 구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집의 모습에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싱크대를 점령한 술병과 눈처럼 쌓인 먼지를 본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눈을 감았다. 김승현은 “이게 집이냐. 창고지”라고 고개를 저었다.

냉방과 가스까지 안 된다는 말에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승환은 분위기 전환 차 중국음식을 배달시켰다. 승환은 화려한 조명을 자랑했고 아버지는 “조명이 밥 먹여주는 게 아니잖아”라고 답답해 했다. 

이어 음식이 도착하자 승환은 짜장면을 비비려는 시늉을 했다. 참다못해 폭발한 아버지는 “고깃집 오픈하는 거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라고 승환에게 물었다. 대충 둘러대던 승환에 아버지는 “2년 째 오픈 준비야. 문제점이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버지는 “세상 우습게 생각하면 안돼”라고 쓴소리를 했다. 고개를 푹 숙인 승환은 재개발 중인 주변 상권을 고려해 고깃집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승환의 말에 착잡해진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밖으로 나와 차에 올라탔다. 

집으로 향하던 아버지는 둘째 승환을 잘 챙기지 못한 자신을 책망했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승환의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젊었을 때 실패도 하고 방황도 많이 했어. 부모에게 미안하게 생각할 거 없어”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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