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어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며 새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특히 당 대표 경선에서 접전 끝에 황교안 신임 대표가 당선되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 어제 열린 자유한국당의 경선 내용과 앞으로 황교안 신임 대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교안 신임 대표는 어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50.0%의 득표율로 31.1%의 오세훈, 18.9%의 김진태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7:3의 비율로 합산해 순위를 정했으며,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선거가 진행되면서 각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습니다.
먼저 선거 기간 내내 '통합'을 앞세우며 대세론을 형성했던 황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55.3%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일반 국민 조사에서는 37.7%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오세훈 후보는 일반 국민 조사에서 50.2%로 과반을 득표해 황 후보를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 22.9%를 얻어 최종적으로 황교안 후보가 신임 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신임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에 당권을 차지한 상황. 그 외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최고위원과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했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들어선 김병준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감하고, 이제 황교한 신임 대표를 정점으로 한 정식 지도부를 출범하게 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들 살펴보겠습니다.
신임 황 대표는 오는 2021년 2월까지 2년 임기 동안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침체한 당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먼저 황 대표는 '5·18 망언' 논란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 문제로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당의 운명을 좌우할 내년 4·15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또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과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경제정책에 맞서 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당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근혜정부에서 최고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이른바 '탄핵 프레임'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도 관건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경선 동안 탄핵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결정적 단서였던 태블릿PC 조작설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함에 따라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면서 "정책정당·민생정당·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도부가 들어서며 새 출발의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혁신의 바람이 일어 현 정부에 대한 건강한 견제와 협력을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 이슈체크 심재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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