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가사 노동에 나선 아내를 대하는 남성 스타들의 태도가 포착됐다. 배우 정겨운과 개그맨 유상무가 각각 '동상이몽2'와 '아내의 맛'에서 드러낸 모습들이다.

26일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상무는 아내와 함께 본가에서 모친과 살며 집안일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지가 초보 주부로서 두부를 씻는 데에 어려움을 겪자 유상무가 시린 손을 불어주며 두부를 대신 씻어준 것.

(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유상무에 앞서 전날(25일) SBS '동상이몽2'에서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명절을 앞두고 정겨운의 본가를 찾는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김우림은 시어머니에게 반찬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됐고, 정겨운은 이 와중 "우리미야, 많이 힘들지"라며 '닭살 멘트'를 서슴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는 "이런 주책바가지, 엄마는 안 힘드냐"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겨운에서 유상무까지 공교롭게도 나란히 아내와 함께 본가를 찾은 남성 연예인들은 이 시대 여성들의 '시댁살이'를 짧게나마 조명한 모양새다. 가사 노동을 하는 아내를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하는 남편의 모습 역시 바람직하다. 다만 시어머니-며느리의 익숙한 집안일 끝내 '조력자'로 남는 남편의 구도는 왠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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