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추운 겨울 실내에만 있어 몸이 찌뿌듯할 때 혹은 피로가 쌓였을 때 생각나는 온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에 몸을 담그며 시간을 보내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힐링 된다. 사람들을 유혹하는 세계의 이색 온천 3곳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하얀 석회층이 기이한 장관을 이루는 터키의 ‘파묵칼레’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고대부터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잦았던 터키는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많다. 그리고 로마 시대부터 발전했던 목욕 문화가 이어져 온천에 대한 역사가 깊고 물이 좋다. 그중에서도 ‘파묵칼레’는 1988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기이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신의 욕조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 온천은 수천 년 동안 땅속 깊은 곳에서 석회성분이 함유된 온천물이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둥글고 커다란 욕조 모양의 계단식으로 형성되어 있다. 터키어로 파묵은 목화, 칼레는 성으로 ‘목화의 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파묵칼레는 하얀 목화솜을 뭉쳐놓은 듯 새하얗다. 평소에는 하얗고 푸른빛이 돌지만, 일몰 시각에는 태양의 빛을 받아 붉은빛이 더해진 파묵칼레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특별한 분위기 겨울왕국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아이슬란드에는 800여 개의 온천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블루라군’은 면적이 약 5000㎡(1500평)에 달하는 거대한 노천 해수 온천으로 가장 유명하다. 이곳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유는 그 규모와 푸른색 온천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은색 현무암 지대로 둘러싸인 온천 주변의 특별한 분위기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블루 라군은 천연 무기염류와 수초가 풍부하며, 특히 마른버짐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2,000m에서 물을 끌어 올려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사우나 종류도 다양해 여러 종류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노천탕에서 하얀 실리카 머드를 얼굴과 몸에 바르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40도의 수온이 적정하여 추운 아이슬란드 겨울 날씨와도 딱 알맞다.  

세 번째, 자연이 만든 낙원 이탈리아의 ‘사투르니아’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사투르니아’는 세계 최고의 온천 지역 중 하나로 2014년 CNN이 선정한 최고의 휴양지 20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다. 토스카나주 그로세토현에 위치한 사투르니아는 이탈리아 중부 최고의 유황온천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이 온천은 연중 37.5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온천수가 흐르며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온천이다.

계단식 자연 온천으로 중간중간 물이 고여 천연 온천탕을 형성하고 있으며 온천 주변만 가도 천연 온천답게 유황 냄새가 가득하다. 사투르니아은 천연 암반의 틈으로 여과된 지하수로 염분과 유황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 피부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재생에 좋은 효과가 있어 사투르니아 온천수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온천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온천을 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해외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이색 온천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추억도 남기고 힐링이 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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