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사랑이라는 이름에는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사람마다 국가마다 다를 것 같지만, 적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희생과 배려가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 희생이 지나치게 강요될 경우 우리는 억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시대에 살았던 문학가들의 삶은 어땠을까. 지난 2월 20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더 와이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더 와이프 (The Wife, 2017)
개봉: 2월 27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노벨문학상의 후보에 오른 한 남자. 발표의 날이 다가오자 초조해 집니다. 하지만 아내와의 사랑을 통해 초조함과 불안함을 없애고, 마침내 새벽 늦은 시간 노벨 문학상에 수상됨을 알게 되고 두 부부는 침대 위를 신나게 뛰며 서로를 축하하게 되죠. 

작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내 ‘조안’과 그의 남편 ‘조셉’. 그들은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스웨덴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리고 조안은 남편을 만난 뒤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회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킹메이커’라고 스스로 말 하는 조안. 하지만 조안은... 과거 자신 역시 글을 쓰고 싶어 했던, 작가 지망생이었던 시절을 떠올리기 시작하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되죠. 그리고 그 두 사람 사이에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글렌 클로즈’

45년 연기 내공을 가진 글렌 클로즈. 그녀에게 “연기를 잘 한다”는 말은 건방진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반드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환상적이고, 그녀의 내공의 폭발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2. 애니 스털크에 주목하라 
극중 글렌 클로즈의 과거 본인의 젊을 시절을 회상합니다. 그런데 묘하게 닮았습니다. 글렌 클로즈와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젊은 조안을 연기한 애니 스털크는 실제 글렌 클로즈의 딸로, 어머니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깊은 내면의 연기를 잘 소화해 냅니다. 조안 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불편할지 모르는 그 시대의 불평등 

성차별이 심했던 그 시절. 여성이 작가로 진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일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구조가 남성 위주로 돌아가게 되죠. 서양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습니다. 영화이든 픽션이든 허구이든 그게 무엇이든. 그런 모습들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다소 불편할지 모릅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예상되는 스토리, 예상할 수 없는 배우들의 긴장감)

-캐릭터 매력도  
★★★★★★★★☆☆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배우들의 연기)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영화가 끝나고 난 후, 글렌 클로즈의 매력에 매료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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