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새로운 IT 대국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 12억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도 PTI 통신은 인도통신규제국(TRAI)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천600만 명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인구의 상당수가 빈민층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전체 인구수13억5천명 가운데 12억에 가까운 수치는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인도에서는 일반적으로 듀얼심(유심을 두 개 꽂아 두 개의 번호 또는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해 다중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많고 빈민층에 경우에는 이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저가 스마트폰이나 피처폰들이 많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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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지난해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다폰 아이디어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4억 2천 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르티 에어텔은 가입자 3억 4천 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 2억 8천 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몇 년간 정보통신 분야 육성에 주력한 인도는 오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등을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도의 5G 네트워크 관련 시장 파급 효과가 1조 달러(약 1천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저성능 초저가폰은 물론 가성비 높은 고성능 저가 스마트폰 등을 출시해 다른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엄청난 인구와 IT 과학에 대한 끝없는 투자로 크게 도약하고 있는 인도의 위세가 과연 세계의 IT 시장을 어떻게 흔들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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