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4회를 연장한 가운데 최진혁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암시하며 하차했다.

20일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최진혁이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극중 나왕식은 피투성이된 몸으로 밧줄에 묶여있다가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사망을 암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남자주인공 중 한명인 최진혁이 갑자기 하차한 배경은 드라마가 4회 연장되면서 일정 조율에 실패한 탓이다. 최진혁 측은 앞서 이미 몇개월전부터 정해진 일정인 해외 팬미팅으로 인해 드라마 연장에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우들이 갑작스러운 연장에 불참해, 작품에서 중도하차하면 작품 속 인물과 스토리의 연결고리는 깨지기 마련. 방송사의 갑작스러운 연장통보는 또 다른 이름의 갑질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최진혁의 경우처럼 작품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한 사례는 수년전에도 있었다. 배우 지성은 KBS주말극 '애정의 조건'에 끝까지 출연하지 못하고 하차했다. '애정의 조건'에서 주연이었던 지성은 드라마가 10회 연장 방송되면서 첫 계약분인 50회까지만 출연하고 유학을 떠나는 설정으로 하차했다. 지성은 다른 영화와 드라마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지성은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극중 배역을 제대로 마무리 못한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미연도 유사한 경험이 있다. 이미연은 KBS드라마 '명성황후'가 100회예정에서 30회가 더 연장되면서 중도하차했다. 이후 이미연의 역할은 배우 최명길이 대신했다. 이후 이미연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100회라고 생각하고 전력질주했는데, 30회를 더 하면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또 드라마가 늘어나는 것은 지루해질수밖에 없는데 아닌걸 알면서도 계속하는 것은 악순환이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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