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택시, 100원 택시로 불리는 교통약자들의 효자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지식용어]
희망택시, 100원 택시로 불리는 교통약자들의 효자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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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지방의 오지마을은 탈 농촌화와 고령화로 인해 수요층이 적어 시내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수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반 택시 등을 불러 이동하는 것은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이다.  

일명 '희망택시' 사업, 또는 '100원 택시'로 알려져 있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은 농촌주민들에게 택시 등을 활용해 저렴한 요금의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4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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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서천군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그해 6월부터 희망택시를 도입하여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5개 읍, 면,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하였다. 요금은 5km 정도 떨어진 면소재지까지 100원이었으며 11km거리인 읍내까지는 당시 버스요금인 1100원을 받았다. 한 달 후에는 충남 아산시가 ‘마중택시’라는 이름으로 같은 제도를 도입하여 3km이내는 100원, 도심까지는 1400원을 냈다.

일반적인 택시 기본요금보다 30배 저렴한 희망택시의 요금은 국가와 지자체가 분담하여 지원하는데, 거의 공짜로 교통비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큰 재정적 손실을 볼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반대로 예산 절약에 큰 기여가 되었다. 이용자가 적지만 어쩔 수 없이 버스노선을 운영하는 것보다 희망택시를 운영하는 것이 약 60%의 예산 절감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되어 최근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시행하였고 강원도 인제군도 오는 3월부터 시행하여 오지마을에 사는 주민들에게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기 때문에 교통약자들에게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희망택시, 마중택시, 100원 택시 등 각 지자체에 따라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효자들이라 할 수 있다. 

교통약자에 대한 복지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이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이 더욱 확장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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