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칼 라거펠트는 유독 연예인들과 애증의 관계로 유명한 인물이다. 패션 본거지를 주름잡던 그가 19일,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세상과 이별한 칼 라거펠트는 패션계의 거목답게 국내외 스타들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칼 라거펠트가 살아온 삶에는 악담과 애정어린 말들이 교차한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국내 스타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이로 꼽힌다. 그는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과 다정한 사진을 과시한 바다. 특히 씨엘은 그와 입맞춤하는 듯한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친분을 자랑한 바다. 무엇보다 빅뱅 멤버들은 칼 라거펠트의 옷을 받았을 정도. 탑, 지드래곤, 태양은 재킷이나 코트를 받고 승리, 대성은 넥타이 등을 받는다는 등 상세한 내용까지 알려진 바다. 대성은 '해피투게더'에서 이를 밝히면서 "양말도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해외 스타들에게는 유독 냉정했다. 그는 니콜 키드먼에 대해 "키드먼의 다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며, 가슴이 이상하다"고 혹평을 쏟아낸 적 있다. 더욱이 그는 키드먼의 외모를 신기루라고 지적하면서 "내가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말해 니콜 키드먼이 샤넬 광고 중에도 칼 라거펠트의 옷을 고르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후문까지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케이트 모스에 대해서도 "안짱다리며 키가 남들보다 작다. 게다가 비대칭 얼굴이다"는 등 악담을 퍼부었던 칼 라거펠트다. 반대로 레이디가가 생일에는 직접 만든 카드를 보내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의 스타들을 쥐락펴락하며 거목으로 군림했던 그였기에 작고한 뒤에서 수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