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공자, 장자, 노자. 학창시절에 배운 사상가들입니다.설사 그들의 사상에 대해서는 잊었더라도 그들의 이름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묵자는 다소 낯선 이름입니다. 권력과 차별적 사회질서에 대항한 탓에 오랜 시간 금기의 사상가였고, 이런 이유로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춘추전국이라는 환란의 시기에 사랑과 평화, 평등을 이야기했던 묵자는 기회주의와 위정자가 난무한 그곳에서 유가사상의 모순을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지금은 대중에게 그의 사상과 생각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문학가 겸 사상가 루쉰(魯迅)은 “오늘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천이지 말이 아니다. 그 실천이 묵자”라고 말하며 묵가 사상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그의 명언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미인은 문밖에 나오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만나길 원한다.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려 애쓰기보단 내실을 다지는 그것이 좋다.” <묵자> -

예뻐지려는(멋있어지려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기만족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속에는 자신을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의 행동이 싫지 않을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인을 두고 싫어할 사람을 없을테니 말입니다. (요즘말로 관종이라... 예뻐지고 싶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떤 미인이 되냐는 겁니다. ‘얼굴만 예쁜 미인이 될 것인지, 마음까지 아름다운 미인이 될 것인지’

설사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예쁜 미인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내실이 탄탄하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그 향기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감쳐줘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그 향기를 알아차릴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따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내실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튼튼한 나무는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풍파와 고통이 온다고 하더라도 나무는 쉽게 상처입지 않고 견디게 됩니다. 그리고 그 튼튼한 나무는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동물들의 쉼터가 되기도 합니다. 햇빛이 비출 땐 그늘을 만들어 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찾고 더 많은 동식물들이 몰려들게 되는 겁니다.  

진짜 좋은 사람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가 저절로 찾아오게 됩니다. 그만의 좋은 향기가 있기 때문이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병적인 상태를 일컫는 말인 관심병. 요즘말로 ‘관종’. 관종으로부터 벗어나길 원한다면 먼저 내실을 다져보십시오.  

오늘은 그런 날~ 나의 내실을 다져보는 날~  

- "미인은 문밖에 나오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만나길 원한다.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려 애쓰기보단 내실을 다지는 그것이 좋다.” <묵자>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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