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레이싱모델 출신 아프리카BJ 류지혜와 프로게이머 출신 아프리카BJ 이영호의 공방이 언론을 뒤덮었다.

19일 류지혜가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8년전 낙태수술 경험을 언급하면서 전 남자친구 이영호가 이를 외면했다는 내용으로 폭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이영호는 결백을 주장하며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통보만 받았다"며 법적대응의 뜻을 밝히면서 공방은 이어졌다. 

(사진=류지혜 SNS)
(사진=류지혜 SNS)

 

이후 류지혜는 자신의 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이후 경찰과 관할 소방서가 류지혜의 자택으로 출동해 신변에는 지장이 없다는 내용까지 보도는 계속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류지혜에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실시간 중계수준으로 진행되면서 대중의 불안감은 자극된 모양새다.

더군다나 류지혜가 남긴 암시글 속에는 도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지만, 제품명까지 그대로 보도하는 매체도 있어 일부 언론의 경쟁적, 자극적 보도는 여전히 계속된 하루였다고 볼 수 있다. 류지혜가 실제 생명을 잃은 상황까지는 아니었으나, 상세한 설명은 행여나 잘못된 선택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실제 한국기자협회가 작년 발표한 '자살 보도 권고기준 3.0'은 5가지 원칙 중에는 '구체적인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권고하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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