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과업계에 대하는 대학생들의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퍼포먼스가 한강 단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유성호(26)·장성택(25)·박현수(26)씨 등 대학생 3명은 지난 28일 오후 4시3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국산 봉지과자 160개를 테이프 등으로 이어붙인 뗏목모양의 배를 만들어 출발 30분 만에 한강 횡단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한 유성호씨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준비를 할수록 의미가 큰 이벤트가 됐다"며 "국내 업체들의 과대포장에 대한 풍자적인 비판도 있지만,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내 업체들에게 전하자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날 잠실한강공원에는 퍼포먼스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200여명이 모여 이들을 응원했다. 이 퍼포먼스는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제과업계 입장에서는 경기불황에 움츠러든 상황을 억울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슈가 됐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선해왔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허탈하기도 하다"며 "질소 포장은 제품을 부풀려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게 아니라 제품 보호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산소가 섞이게 되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산소 대신 질소를 충전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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