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동전 택시기사' 사건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승객 폭언의 시발점이 된 주행경로 관련 다툼 실상도 새삼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동전 택시기사' 관련 청원 글 동의자가 2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인천 구월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70대 택시기사에게 동전을 던진 뒤 택시기사가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사진=KBS 1TV 방송 캡처)
(사진=KBS 1TV 방송 캡처)

특히 '동전 택시기사' 사건이 이동경로를 두고 승객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는 소식에 관련한 논란도 새삼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등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동경로를 문제삼으면서 승객과 기사 간 마찰이 적지 않다는 것. 콜택시 앱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운전하는 기사가 "택시비가 많이 나왔다"는 취지의 승객 불만을 맞닥뜨리는 일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한편 '동전 택시기사' 사건 당시 30대 승객은 운전기사에게 폭언 및 욕설을 퍼붓는 상황에서 동전을 꺼내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택시기사는 돌연 쓰러져 사망했고,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택시기사 며느리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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