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지난 10일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하였던 고(故)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이 영결식에는 고 윤한덕 센터장의 유가족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동료 의료진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등의 응급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권역외상센터장)는 추모사에서 "해부학에서 Atlas는 경추의 제1번 골격으로서 위로는 두개골과 중추신경계 등을 떠받치고 있음으로 해서 사람은 살아갈 수가 있다. 세인들은 아틀라스의 존재를 알지 못하지만 아틀라스는 그 일을 무심하게 버티어 낸다. 선생님은 바로 그 아틀라스"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 도입될 닥터헬기에 윤 센터장의 이름을 새겨 넣겠다고 약속했다.

고 윤 센터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겼던 환자를 살리기 위한 체계적 응급의료체계의 핵심인 ‘닥터헬기’. 고인의 이름이 새겨질 그 헬기는 어떤 헬기일까?

닥터헬기(Air ambulance)는 의료진이 탑승하여 출동하는 헬기로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 전용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 같이 섬이 많은 지형은 촌각을 다투는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따라서 지형에 구애받지 않는 운송수단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헬기로 의료진들은 과거부터 꾸준하게 닥터헬기의 도입을 요청해 왔다.  

닥터헬기 이전에는 소방헬기나 구조헬기, 해경헬기 등을 이용했지만 모두 다른 주 용도가 있는 헬기들이기 때문에 구조 사고 발생 시 환자 이송만으로 사용을 하지 못하거나 지체되어 신속의료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2011년 9월 인천 가천대 길병원과 전남 목포한국병원의 도입을 시작으로 하여 환자 이송만을 전담하는 헬기가 생김으로 인해 중증 외상이나 심장 및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졌다.

닥터헬기는 2013년 강원도 원주세브란스 병원, 경북 안동병원의 2대와 2016년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의 2대가 추가되어 있으며 2019년 5월 아주대병원 1대가 추가될 예정이며 민간 헬기사업자에게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그에 따른 비용은 중앙정부가 70%, 지방정부가 3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고 윤 센터장의 이름이 새겨질 일곱 번째 닥터헬기. 이 외에도 닥터헬기가 더 많이, 더 낮은 규제로 활발히 운용되어 시간만 지체되지 않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더욱 많이 구해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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