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전국 팔도인 우리나라. 수많은 지역이 있는 만큼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소식들만 모아모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사 하나로 전국 팔도소식을 한눈에!

오늘(2월 12일)은 각 지역의 추운 겨울,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미담 소식이다.

-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미담 소식

1. 6·25전쟁 때 학생 신분으로 자원입대해 전사한 경남고 동문, 68년 만에 졸업장 - 부산

(6.25전쟁 전사자 박덕원 씨/경남고 제공)

경남고는 12일 열린 제73회 졸업식에서 동문인 박덕원 씨 여동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전혔다.

박 씨는 19살이던 1950년 8월 6일 유엔군(미 7사단)에 자원입대해 그해 12월 중공군과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으나 박 씨 유가족은 확인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다가 2012년 전사자 확인 신고를 하고, 2018년 7월 19일 국립 동작동 현충원에 무연고자로 안장된 고인 묘소를 찾았다.

이후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2018년 12월 28일 국가유공자 증서와 조의금 1천만 원을 받았으며, 유족들은 고인 모교인 경남고에 학교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하기로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덕원 씨의 졸업장을 수여한 정대호 경남고 교장은 "졸업 요건을 갖추었으나 나라를 위해 순국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68년 만에 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2. 영화 관람 기회 적은 군민에게 문화생활 누릴 수 있는 고흥 작은 영화관 – 전남 고흥

(고흥 작은 영화관이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연합뉴스 제공)

청소년은 물론, 영화 관람의 기회가 적은 노인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 고흥 작은 영화관이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전했다.

고흥 작은 영화관은 2016년 2월 국비 5억원 등 11억5천만원을 들여 88석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이듬해 4월 53석 규모의 제2관을 개관해 모두 141개의 좌석을 갖췄으며,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6천∼6천500원의 관람료를 4천원으로 인하해 상영하고 있어 고흥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 군민이 1인당 1편 이상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극장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의미가 있다"며 "극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흥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오늘은 개인부터 많게는 군민에게까지 따뜻한 관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소식을 들어봤다. 내일에는 어떤 미담들이 사람들을 기분 좋게할지 다양한 팔도소식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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