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던 중 순직한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11일 LG복지재단은 지난 17년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고인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고인은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기획팀장으로 응급의료 현장에 합류했으며 지난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취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과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현재의 국내 응급의료·외상의료 체계를 만들어왔다.

한편 LG그룹은 올해부터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기존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했던 의인들뿐만 아니라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크게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자신의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잘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던 고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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