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를 야기하고 있는 ‘출산율 감소’는 정부의 책임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소득 기반이 되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앞 다투어 육아휴직제도를 정비해 장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G는 적극적인 육아휴직 정책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KT&G의 육아휴직자 증가폭은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KT&G의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는 ’13년도에 비해 5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육아휴직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지만, 올해 KT&G의 남성육아휴직자 비율은 60%로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중인 KT&G 인천영업본부 김민식 대리가 승훈 군, 도영 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남성 육아휴직중인 KT&G 인천영업본부 김민식 대리가 승훈 군, 도영 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KT&G의 남성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휴직자에게 지급되는 휴직지원금과 인사평가 등의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KT&G는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하는 임직원들의 금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육아휴직 1년차에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100만원에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2년차부터는 회사가 200만원을 전부 지원해 별도의 소득 없이도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복직에 대한 문제와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복귀 시 휴직전과 같거나 유사한 직무에서 근무하도록 배려하고, 휴직기간동안 인사평가는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도록 했다.

KT&G 관계자는 “육아휴직은 출산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전사적으로도 육아휴직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G는 지속적인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직원들의 일과 여가생활 균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16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지난해에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양육지원과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임직원을 위해 가족친화경영을 펼친 노력을 인정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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